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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독서 플레이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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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3-08-18 17:15 조회59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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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독서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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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가을이 코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이번 주말에는 집 근처 책방에 들러 책 한 권 데려오는 건 어떨까요? 국립중앙도서관에서 ‘8월의 사서추천도서’를 소개합니다.

■ 미래과거시제|배명훈 지음
현실적 한계를 벗어던진 사고실험의 종착지는 어디일까.

어떤 SF소설은 사실주의 소설보다도 더 정확히 현대 사회를 짚어내고 더 깊숙히 인간을 탐구한다. 시간과 공간을 횡으로 종으로 자유롭게 가로지르며 창의적인 모험을 함께하다 문득 돌아보면 읽는 이의 내면을 고스란히 비추는 책, 배명훈 작가의 『미래과거시제』를 소개한다.

이 책에서는 기발하고 흥미로우며 가끔은 엉뚱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9편의 SF 단편소설을 만날 수 있다. 우리가 매일 쓰는 언어를 낯설게 바라보게 만드는 「차카타파의 열망으로」와 「미래과거시제」는 언어를 탐구한 SF다. 「임시 조종사」는 판소리로 쓰인 로봇전투물로 이질적인 두 요소를 신명나고 맛깔나게 버무렸다. 각각의 작품 끝에 달린 작가 노트는 마치 서면으로 나누는 북토크 같다.

무더운 여름밤, 갈증을 달래주는 시원한 맥주와 완벽한 페어링을 보여주는 책. 아득한 미래와 머나먼 우주를 유영하는 놀랍고 지적인 모험, 함께 경험해보지 않을 텐가.

■ 모자의 나라 조선 : 그 많던 조선의 모자는 왜 그렇게 빨리 사라졌을까?|이승우 지음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시즌2> 포스터를 주의 깊게 본 적이 있는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이드라마의 출연진들은 왕비 역부터 좀비 역까지 다양한 모자를 착용하고 있다. 조선시대에는 그렇게 많던 모자들이 지금은 왜 사라졌을까?

이 책은 이러한 의문에서 시작하여 조선시대 모자의 기원, 종류 및 쓰임을 다채로운 시각 자료와 함께 상세하게 기술한 ‘모자 역사서’ 이다. 조선시대의 모자에는 신분 사회와 유교 사회의 가치관이 반영되어 있다. 왕족의 화려한 모자, 양반의 정갈한 모자, 그리고 서민의 실용적인 모자가 각각 다르다. 유교의 여러 제례는 다양한 형태의 모자를 발달시켰고 특히 조선의 대표적 모자인 갓에는 성리학의 원리가 반영되어 있다. 갓과 관련된 문화공정의 파고가 높은 요즘, 갓의 기원과 제작 방식, 유행의 변화 및 숨겨진 의미까지 다각도에서 그 의미를 밝혀준다는 점에 이 책의 시의성이 있다.

사극과 영화 등을 통하여 조선시대 모자에 익숙 하지만 그 뿌리와 의미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권한다. 비록 근대화의 거센 물결을 이겨내지 못하고 많은 종류가 사라져버렸지만, 약 500여 년간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즐거움을 주었으니 조선의 모자는 우리가 기억하고 간직해야 할 소중한 문화유산이 아닐까.

■ 기후를 위한 경제학 : 지구 한계 안에서 좋은 삶을 모색하는 생태경제학 입문|김병권 지음
기후위기의 시대에 맞는 ‘기후를 위한 경제’는 무엇일까? 기후재난을 수습하는 비용이 경제성장의 이익을 초과(2022년 8월 파키스탄 대홍수)하는 현실을 직면하고 보니 무한 성장의 불가능성을 생각하게 된다. 비록 경제성장이 자본주의의 현대성을 지탱하는 강력한 안정화 메커니즘이지만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경제학을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생태경제학 입문서 『기후를 위한 경제학』은 1장은 생태경제학의 역사, 2장은 경제학의 생물리학적 기초, 3장은 경제의 무한성장문제, 4장은 ‘정상상태 경제’, ‘도넛경제’, ‘탈성장 경제’ 등으로 제시되는 생태경제학, 5장은 생태경제학의 분배정책으로 구성되어있다. 책 속의 방대한 참고정보와 간결한 설명은 생태거시경제학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며, 경제와 사회에 대한 통찰력을 넓혀준다. 그리고 저자는 기후위기가 인간의 삶을 위협하지만 인간은 ‘사적 충분성’과 ‘공적 풍요로움’을 선택하여 ‘꽉 찬 세상’속에서도 함께 희망을 만들어 갈 수 있다고 말한다.

지구 한계 안에서 좋은 삶을 모색하고 싶고, 현재의 선택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기 원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 도둑맞은 뇌 : 뇌과학이 발견한 기억의 7가지 오류|대니얼 샥터 지음 ;홍보람 옮김
기억은 고정적일까? 앨범 속 사진처럼 원할 때면 언제든 항상 같은 기억을 불러올 수 있을까?

인간의 기억은 카메라가 아니기에 일어난 일을 고스란히 기억하지 못하고 핵심만 기억할 뿐이다. 그것도 모자라 가끔은 왜곡하기도 한다. 물건을 어디 뒀는지 생각이 나지 않아 허둥지둥하고, 비밀번호를 잊어 로그인을 못 한다. 또한 겪어 보지 않은 일을 실제로 경험했다고 철석같이 믿기도 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신경과학 연구가 밝혀낸 기억의 일곱 가지 오류를 소개한다. 기억의 오류를 다룬다고 해서 인간의 결함을 확대하고 문제시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불완전함을 겸허히 받아들이게 하고, 오류를 최소화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며 기억이 어떤 적응력을 가졌는지, 지금처럼 작동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왜 이렇게 발달했는지 알아가면서, 시간을 뛰어넘게 해 주는 기억의 힘과 소중함을 은은하게 느껴보면 어떨까.

■  (한 권으로 읽는) 미생물 세계사|이시 히로유키 지음 ;서수지 옮김
코로나19 이전에 코로나 시대를 경고한 책이 있다.

『한 권으로 읽는 미생물 세계사』는 다양한 유행병, 바이러스 그리고 균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다. 2013년부터 2년간 저자가 인터넷 매거진에 연재한 내용을 정리하여 발행한 것으로, 마치 코로나 시대를 예견한 듯한 내용에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며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미생물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하면서, 인류의 역사를 바꾸기도 하였다. 페스트는 중세 사회를 붕괴시키는 원인이 되었으며 천연두 바이러스는 아즈텍 문명을 무너뜨렸다. 하지만 바이러스로 인한 질병의 역사를 살펴보면 인간의 욕망으로 미생물이 질병을 퍼뜨리는 원인임을 보게 된다.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삼림 파괴, 산업화, 도시의 비위생적인 환경, 공장화되어 대량 생산되는 돼지와 닭 사육 현장과 같은 문제들은 바이러스가 본래의 서식지를 벗어나 인간을 숙주 삼아 번식하는 배경이 되었다.

미생물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보다 훨씬 오래되었으며 인류는 미생물과 공존할 수밖에 없다. 인류의 역사와 관련된 감염병의 역사를 살펴보는 것은 우리 옆의, 우리 안의 미생물에 대해 알아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 아쿠아리움이 문을 닫으면 : 셸비 반 펠트 장편소설|지은이: 셸비 반 펠트 ;옮긴이: 신솔잎
아쿠아리움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평범한 듯 결코 평범하지 않은 인물들의 이야기.

이야기의 중심에는 아쿠아리움에 살고 있는 지능이 뛰어난 문어 ‘마셀러스’와 70세 야간청소부 ‘토바’가 있다. 문어 마셀러스가 수조를 탈출해 모험을 즐기다 역경을 맞이한 순간 청소부 토바가 마셀러스를 구해준다. 이후 이들은 종의 차이를 넘어 친구가 된다. 살날이 불과 160일 정도밖에 남지 않은 생의 끝자락에 있는 문어가 소중한 인간 친구를 위해 목숨을 걸고 진실을 밝혀주는 기적 같은 이야기가 다양한 인물들의 삶을 씨실과 날실처럼 연결하며 펼쳐진다.

한 번도 본 적 없는 아버지를 찾으러 온 이방인 ‘캐머런’, 오지랖 넓은 슈퍼마켓 사장 ‘이선’과 패들숍을 운영하는 ‘에이버리’ 등 인물들은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며 자신의 삶을 살아내는 모습은 감동적으로 다가온다.

문어의 눈으로 보는 인간의 삶은 이상하면서도 사랑스럽다. 문어 ‘마셀러스’의 시선으로 우리의 삶을 바라보며, 그가 인간에게 전하는 따끔하지만 따뜻한 격려를 한번 느껴보는 건 어떨까.

■ 외로움 수업 : 온전한 나와 마주하는 시간에 대하여|김민식 지음
누구나 한번쯤, 아니 수시로, 외로움으로 힘들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여러 분야에서 명성을 쌓아가던 저자 역시 한 신문사에 기고한 칼럼에서 폭력을 정당화했다는 거센 비판을 받은 후 스스로 고립의 시간을 선택하며 외로움의 문제에 직면한다. 이 책은 갑작스레 다가온 고립과 나이 오십에 찾아온 실직, 그리고 준비하지 못한 노후로 인한 두려움 속에서 외로움의 시간을 갈무리한 저자의 경험과 통찰을 전해준다.

저자에 의하면 외로움의 시간은 절망의 시간이 아니라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질문하고 그 답을 찾아가는 시간이다. 외로움을 괴로운 감정이라 여기고 외면한다면 개인은 불행해지고 사회는 척박해질 뿐이다. 하지만 외로움의 시간을 지난 상처를 돌아보며 다시 용기 내는 시간으로 여긴다면 인생을 더 풍요롭게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문득 찾아온 외로움에 당황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막막한 미래에 대한 불안을 공감해주며 더 나아가 현실적 솔루션을 제시해주는 나침판이 되어 줄 것이다.

■  연어의 시간 : 길 잃은 물고기와 지구, 인간에 관하여|지은이: 마크 쿨란스키 ;옮긴이: 안기순
우리가 식탁에서 즐겨 찾는 연어가 지구 환경의 생존 지표였다!

이 책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자신이 태어난 곳으로 반드시 돌아오는 연어의 숙명부터 연어와 관련된 지구 곳곳의 신화, 인간과 연어가 공생하던 아메리카 원주민 이야기, 산업혁명으로 인해 돌아갈 곳을 잃은 연어, 연어 수를 늘리려는 인간의 노력, 이야기 중간중간 연어 요리법까지, 과히 연어 백과사전이라 할 수 있다. 생의 시작과 마감은 강에서 그리고 나머지 시기는 바다에서 보내는 연어를 주제로 인간의 크고 작은 선택들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이야기한다. 육지와 바다의 생태계가 서로 연결되는 지점에 걸쳐 있는 연어의 삶을 통해 기후 환경, 자연과 인간의 공존, 지구의 미래 등 연어가 인간의 생존과 밀접하게 닿아 있음을 알 수 있다.

저자는 지구 환경의 중요 지표인 연어 이야기를 통해 “연어가 살아남지 못하면 지구 또한 생존할 희망이 거의 없다.”라는 사실을 강조한다. 이 책을 통해서 일상 속 연어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인류와 지구 환경에 대한 관심과 흥미로 확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자료제공 :icon_logo.gif(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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